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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육 역수출 의도 없나 VS 그럴이유 없다

하림 알렌사 인수 따른 양계인 우려에 김홍국 회장 “현 수준 넘지 않을 것”

김영란 기자  2011.09.21 13: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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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2001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 /이모저모


◆하림 알렌사 인수 관련

국 랭킹 19위의 닭고기 사업체, 알렌패밀리푸드사를 인수한데 대한 양계인들의 우려를 확인하기 위해 정범구 의원(민주당, 증평·진천·괴산·음성)의 발의로 나오게 된 것.
정 의원은 김홍국 회장을 향해 닭고기를 연간 25만톤 생산하는 알렌사에서 닭고기를 한국으로 역수출함으로써 오히려 한국의 양계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겠냐는 역수출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역수출을 하게 되면 하림이 국내 시장의 32%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하림 시장을 잠식할 수 있어 하림이 가장 큰 피해를 보기 때문에 그럴 이유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김 회장은 현재 수입닭고기가 국내 시장(52만톤)에서 10만톤을 점유하고 있는데 수입닭고기 시장이 현재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현재 수입하고 있는 그 이상의 수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림이 알렌사를 인수했어도 현재와 달라질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회장은 즉, 현재 수입하고 있는 물량 10만톤의 범위내에서 들여오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현재 수입하고 있는 물량 그 이상을 수입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준동 대한양계협회장은 하림이 알렌사를 인수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면서 하림은 그동안 정부가 지원한 저리자금으로 계열화사업을 통해 3조5천억원이라는 신화적인 그룹을 만들어 낸 만큼 외국 회사를 인수하기 보다는 차라리 해외 곡물을 들여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더 낫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알렌사에서 생산한 닭고기를 한국으로 들여와 ‘하림브랜드’로 팔게 되면 어쩔 것이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회장은 상주 도계장도 수출전문도계장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수출하지 않고 있지 않냐며 알렌사도 상주 도계장의 모습으로 변할지 어떻게 아냐고 우려를 나타내자 김홍국 회장은 상주 도계장에서 28회에 걸쳐 수출하다가 AI로 중단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에 대해 만약 그렇게(하림 브랜드) 들여오면 원산지 표시를 미국산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인기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김홍국 회장과 이준동 회장이 같은 논리로 평행선을 그렸는데 결론 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공생 차원에서 서로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FMD 백신 관련

부작용 속출·공급 과정 약효저하 문제 지적도 

○…황영철 의원(한나라, 강원 홍천·횡성)의 발의로 출석하게 된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과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향해 황 의원은 FMD 자가 백신의 부작용과 비효율성에 대해 검증했다.
○…남호경 회장은 자가 백신을 했다는 접종 확인서인 ‘증명서’는 매우 무의미하고 형식적이라며 오히려 항체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남 회장은 특히 자가백신에 따른 유사산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백신을 하게 되면 FMD가 다시 올 수 있다는 전례가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80% 보상에 대해 농가가 받아들이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도 백신을 냉장하지 않고 실온 보관하는데 따른 약효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는 등 백신 공급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회장은 예방접종 자가증명서도 허위 발급 우려가 있는 등 실효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확하게 접종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전문가에 의한 백신 접종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FMD 보상 관련

“실측 통한 예방적 살처분 불구 보상 지지부진”...홍주미트 주홍노 대표 호소


○…류근찬 의원(자유선진당, 충남 보령·서천)의 발의로 출석한 주흥노 홍주미트 대표는 25만두를 FMD 예방적 살처분을 실측에 의해 이뤄졌음에도 아직도 보상금이 10억원 정도 지급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주 대표는 살처분을 하기에 앞서 담당 공무원이 직접 농장을 방문해 일일이 마릿수를 모두 헤아렸음에도 불구하고 실측두수를 인정하지 못한다며 보상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억울한 입장을 하소연했다.
○…이에 서규용 장관은 현지조사가 필요하다며 객관적인 증빙자료인 사료구입량 등을 파악해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돈과 후보돈의 보상금은 비육돈가에다 24만원을 추가한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