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일각 “따지지 않고 무조건 외산, 역차별 지양을”

국내 동물약품 시장에서 수입산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국내 동물약품 시장에서 수입산 동물약품은 1천247억8천685만원 어치를 판매, 전체 3천956억1천406만원(수출포함) 중 32%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점유율 27%를 훨씬 앞서는 수치다. 올해의 경우, FMD 백신공급이 수입산이라는 영향이 크다고는 할 수 있지만, 지난 수년간 판매트랜드를 볼 때 외산비중이 점점 증가되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동물용 백신 시장에서는 수입산이 국내산을 압도하는 모양새다.
7월까지 수입산은 전체 1천33억5천145만원 중 790억71만원을 보이며, 76%를 점유했다. 지난 수년간 64~67% 점유율보다 늘어났다.
이를 두고,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오히려 역차별 양상이다. 농가들이 써보지도 않고, 국내산 동물약품을 외면한다. 이제 수입산을 따라잡을 만큼 국내산 동물약품의 품질력이 높아졌다”며 국내산 제품 애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