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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료·과실 생산 밑거름…수익도 ‘쑥’

■ 화제의 목장 / 축분 자원화 귀감…진주목장

조용환 기자  2011.09.29 11: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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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가축 분·뇨 구분 적재…환경개선 큰 도움
체험목장 선정…우유 우수성 알리기 최선


200여마리의 소를 키우면서 생산되는 축분을 5천여평의 사료작물포와 1만5천여평에 달하는 배나무 밑거름으로 활용하여 소득을 배가시키고 있는 낙농목장이 있다.
이 목장은 또 2년 전 낙농체험목장으로 선정되면서 봄과 가을에는 하루 평균 2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방문, 산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구포리 941-42번지 진주목장(공동대표 박응규·이원주)이 바로 그곳이다.
30년 전 낙농을 시작한 이들 부부는 “아들(형준)이 5년전부터 대물림 받기를 희망하여 목장 기계화와 시설을 개선하는데 힘이 났다”고 말한다.
특히 진주목장에서 3년 전에 설치한 로봇착유기(랠리)는 착유시간 내내 젖소에게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고 젖소 스스로 착유하고자 할 때 언제라도 할 수 있어 젖소에게 아주 좋다는 것이 이들 부부의 설명이다. 물론 사람도 조석으로 착유하는 시간을 덜 수가 있기 때문에 그 시간에 양질의 조사료 재배와 사료급여, 발정징후 발견 등 목장경영개선을 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불시에 방문했을 때 박응규 父子는 지난여름에 심은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수확하고, 내주 초에 호맥종자를 파종할 밭 약 3천평에 축분을 깔고 있었다.
또 이원주 공동대표는 서울 중랑구에서 견학을 온 학생 2백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송아지가 큰 젖소가 되어 젖을 짜기까지를 일일이 일러주고, 로봇착유과정과 스트링치즈를 만들어 보이는 실습을 바로 마친 상태였다.
특히 이들 3父母子는 젖소 70두와 한우 30두 등 100두에서 나오는 배설물을 최근 분과 뇨를 구분하여 적재토록 하여 목장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또 오줌을 제외한 분은 3개월 정도 적재하고 비닐을 덮어 완숙이 되면 사료작물포 5천평에 깔아서 사일리지용 옥수수와 후작으로 호맥을 재배하여 젖소에게 급여한다. 또 남는 발효축분은 배나무 밭에 내어 진부농원에서 생산되는 배의 당도는 아주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