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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값 인상, 먼저 나서지 않을 것”

서울우유 송용헌 조합장, 한마음대회서 밝혀

조용환 기자  2011.09.29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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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우유소비자가격 인상시기를 놓고 국내 유업체간 눈치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 우유생산 1위업체인 서울우유는 제품가격 인상에는 절대로 앞장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일반 사유업체의 권익보호를 위한 한국유가공협회도 앞장서 인상할 경우 담합의혹과 과징금 징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하루 평균 7억원 이상 손실 발생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서울우유조합 송용헌 조합장은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관내 9개 낙농지원센터에서 2천여 낙농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2011 한마음대회’에서 “농가수취 원유가격이 인상 된지 달포가 됐지만 소비자가격 인상이 힘든 것은 정부의 방침에 순응하고, 소비자의 이맛살도 찌푸리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거듭 밝혔다.
송용헌 조합장은 “일부 조합원은 우유생산에만 매진해줄 것을 요망하고 있으나 실제 수익은 유음료시장이며, 선거 공약에서도 밝힌바 처럼 미래시장이 밝은 발효유사업에도 과감히 지원하겠다”고 재삼 강조했다. 이어 “FMD(구제역) 피해를 입은 490여 조합원에게 재해위로금 16억원을 지원하는 동시 어려움이 보다 큰 농가에게 금리 0.1%의 저리자금을 농가당 1억원씩 21억원을 지원했지만 160 농가가 아직도 재기하지 못했다”며 “이들 농가가 조속히 재기토록 하고, 분뇨자원화 시설과 체세포 감소를 위한 유질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한국유가공협회 이규태 회장은 본지와의 간담회를 통해 “농정최고기관인 농림식품부의 농정최고책임자인 장관이 8월 우유업체 책임자를 초청하여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 따라 우유소비자가격 인상을 연말까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면서“아울러 우유업체의 피해가 큰 만큼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우유업체에 징수액을 백지화토록 한 말은 행동과 일치돼야 옳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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