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수준 높은 번식·사양관리기술 전수…자신감 심어

서울우유 2천여 조합원 대상 한마음대회 성료…전문가 특강 큰 호응

조용환 기자  2011.10.06 09:52:34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송용헌)은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관내 9개소에서 2천여 조합원을 대상으로 금년도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합의 경영 현주소’에 대하여 최철수 경영기획실장이 자세한 설명으로 조합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또 외부강사 4명을 초청, 실시한 특강은 조합원에게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그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아연 등 급여 늘리면 발굽 질병↓…번식개선 효과
■미량광물질에 의한  젖소 번식 개선 효과 고찰  <최병렬 박사(미래자원ML)>

 

고능력우의 번식장애 유형 가운데 발정 감지율 저하에 따른 수태율 저하와 공태기간 지속, 황체 지속으로 인한 발정지연은 발굽질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발굽질병으로 인하여 발정행위라 할 수 있는 승가행위가 줄어듬에 따라 발정 감지비율이 저하될 수밖에 없고 이는 인공수정 실패로 귀결되어 장기간 불임으로 인한 공태기간의 연장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아연과 구리·망간·코발트 등 복합 유기태 광물질을 보충 급여할 경우 발굽질병 발생비율이 현저하게 감소함은 이미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보고되었다.
번식은 난소의 기능과 난포성장, 그리고 호르몬 합성과 분비가 정상적일 때 가능한 일이다. 번식에 이용되는 에너지는 포도당으로서 충분한 양의 포도당 공급이 필요하다. 분만 직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유량에 비하여 건물 섭취량이 s자아 미량영양소들의 섭취량도 줄어들게 된다.
특히 고능력우에서 가장 부족하기 쉬운 미량 광물질들은 코발트·구리·망간·아연·셀레늄·요오드 등이다. 이런 미량 광물질이 부족하면 그 증상이 서서히 발현되어 결핍증을 쉽게 인지 못하여 결국 수태율 저하 등 번식장애를 일으킨다.
따라서 착유일수 90일때 하루 35kg의 원유를 내는 착유우의 경우 광물질 NRC 요구량은 사료 kg당 코발트(0.11mg), 구리(11mg), 옥도(0.50mg), 철분(15mg), 망간(14mg), 셀레늄(0.30mg), 아연(48mg)를 각각 급여하면 좋다. 능력이 더 우수한 개체는 번식성적을 정상적으로 유지토록 미량광물질 급여 수준을 현 NRC 수준보다 높여줄 필요가 있다.

 

분만 전 조사료 섭취량 유지…영양 불균형 막아야

■우유생산량 증대를 위한 합리적인 젖소사양  <김현진 박사(서울대)>

 

분만간격 지연에 따른 유량손실은 고능력우의 경우 더욱 크다.
검정유량이 8천∼9천kg 사이인 개체의 평균분만간격은 429일인데 비해 9천∼1만kg 사이는 435일이며, 1만∼1만1천kg 사이는 441일, 1만1천∼1만2천kg 사이는 451일, 1만2천kg 이상의 개체는 451일 이상으로 각각 나타났다.
젖소가 생산을 위해 소비하는 영양소와 섭취하는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병을 총칭하여 생산병이라고 부른다.
이 병은 유열과 케토시스증·지방간증·산후기립 불능증후군·산욕기 혈색소뇨증·저마그네슘혈증·번식장애·제엽염 등이 해당된다. 이 밖에 유량과 유성분이 감소하고 이등유·발육장애·소화장애도 포함된다. 특히 분만 후 케토시스 등 대사성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분만전에 조사료 섭취량을 유지, 증가시키고 에너지사료 급여로 반추위 융모를 발달시켜 반추위 과산증과 분만 후 에너지를 균형 시켜야 바람직하다.

 

번식률 목표 설정 후 달성에 매진
■번식관리 및 수태율 향상 <김흥률 박사(농협 젖소개량사업소)>


최근 전국 젖소검정농가의 검정우 가운데 전 산차 수정기록을 토대로 1만8천68두의 수정 후 수태율을 분석해 보았다.
국내 가임암소와 정액사용량을 고려하여 수태 당 2.3∼2.7개의 정액이 사용되는바 대략적인 수태율을 50% 수준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 낙농가의 경산우 인공수정 수태율을 조사한 결과 43.5∼50.8%로 나타났다. 1만8천68두 가운데 1차 수정서 임신된 개체는 7천865두로 43.5% 였다. 2차 1만203두 수정시킨 개체 가운데 임신된 개체는 4천954두로 번식률은 70.9%였으며, 3차 수정후에는 85.2%가, 4차 수정후에는 92.7%가, 5차 수정후에는 96.2%가 각각 수태되었다.
일부 개체는 무려 13회 수정을 시켜서 수태가 된 경우도 있었다. 본인은 상기 수태율 향상을 위한 인공수정기술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농가 여러분이 개선하고 실천한다면 수태율은 얼마든지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수태율을 높여야 고능력 후대축 확보는 물론 정액의 과다사용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줄일 수 있다. 우선 번식률 목표를 1차에 60%까지 세워 놓고, 2차 수정후 80%, 3차 수정후 90%, 4차 95%, 5차 98%로 각각 끌어 올리는 목표를 설정하여 목표달성에 매진했으면 한다.

 

자궁 건강·스트레스 철저 관리를
■젖소 번식기술 이용으로 부자되기<손준규 박사(축산과학원)>


세계의 젖소번식 상황을 살펴보면 수태율이 저하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수태율이 미국의 경우 연평균 0.45%씩 9%가, 영국은 연평균 1%씩 20%가 각각 저하했다. 스페인도 1990년에서 2000년까지 연평균 1%씩, 프랑스는 1988년부터 1997년 사이에 15%가 저하하여 연평균 1.5%가 저하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도 2003년 이후 젖소기초시험연구를 잘 하지 않아 자료가 미흡하다. 그러나 발정발견비율을 높이는 것이 곧 수태율 향상으로 이어진다. 승가를 하지 않는 개체 10두 가운데 외음부가 붓거나 점액이 흐르는 2차징후를 보이는 개체가 10두 가운데 3두가 되니 유심히 관찰하는것이 좋다.
공태일수 연장에 따른 손실은 너무 크다. 몇 년 전 고려대 손용석 교수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평균 공태일수가 90일 지연에 따른 경산우 30두를 보유한 목장의 경우 손실은 2천571만원<90일×21일(발정주기)×20만원(사료비 등)×30두>이 된다. 지금은 사료비 등이 인상되어 손실은 더 클 것이다. 아무튼 번식효율 향상을 위해 농가에서는 자궁오염을 예방하고, 자궁기능의 빠른 회복을 돕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정을 하기 전에는 알콜을 정제수와 7:3으로 섞어서 외음부를 세척 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기능적인 난소상태를 유지하고 발정발견비율을 향상시키는 동시 스트레스를 완화해 줘야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