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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항생제 축산, 대체제에 길 있다”

바이오민, 잇달아 포럼 개최

김영길 기자  2011.10.06 17: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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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외 전문가들 사례 제시

“대체제에 답이 있다. 무항생제 축산, 충분히 가능하다.”
바이오민코리아(대표 한승은)는 지난달 20일과 21일 각각 서울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과 대구 엑스코(EXCO)에서 ‘바이오민 포럼 2011’을 열고, 지난 7월부터 배합사료내 항생제 사용이 전면금지된 이후, 국내 축산이 가야할 방향을 집중 모색했다.
이날 바이오민사의 울프강 머커트 박사는 ‘유럽의 무항생제 축산’이라는 강연을 통해 “EU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성장촉진용 항생제(AGP) 사용을 전면금지해 오고 있다. 내성문제를 제기하는 등 소비자가 항생제 사육방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생제를 뺐지만, 성적이 우려만큼 크게 저하되지는 않았다. 생균제, 프리바이오틱, 유기산제, 식물추출물 등 대체제들이 항생제의 빈공간을 상당부분 채운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더 많은 치료용 항생제가 쓰이고, 산화아연, 황산구리 사용 증가 등 부작용도 곳곳에서 드러나기는 했다”고 소개했다.
커티스 노박 박사(퓨리나사료)는 ‘미국의 양계 무항생제 사육’ 강연에서 “성장촉진용 항생제의 경우, 장내세균을 타깃으로 해 파괴시켜서 가축건강과 성적개선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 그렇지만, 내성, 안전성, 환경 등 인식변화로 인해 설자리가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항생제 대안으로 생균제, 식물추출물 등 대체제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대체제 역시, 소화관 내 면역단백질 뮤신 유지, 병원균 억제, 체액의 면역반응 증가, pH조절 등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폐사율, 증체 등에서 대체제의 확실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정P&C의 정영철 박사는 ‘FMD 이후 한국양돈 대책과 전망’ 강연을 통해 낮은 생산성, 높은 생산비, 높은 돼지가격 등 국내 양돈산업 문제점을 지적하고, “3사이트, 그룹관리, 폐쇄육종 등 질병감염 방지 3가지 시스템 도입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