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1년 미뤄 20주년 기념식…생산자 중심 ‘패커’도약
“2018년까지 사업규모·손익 2배로 확대될 것”
대표적인 경제사업형 협동조합으로 손꼽히고 있는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이영규)이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FMD 사태로 인해 성년식을 미뤄온 도드람양돈조합은 1년이 흐른 지난 7일 뒤늦게 기념식<사진>을 갖고 10년후 한국 양돈산업의 중심이 되기 위한 ‘새로운 도전’ 을 선언했다.
대한민국의 양돈업과 먹을거리 산업을 지켜나가되 민족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다같이 달리는 도드람 (Run Together-도드람)’을 슬로건으로 경제와 신용사업 각 5천억원, 손익 50억원의 조합 사업규모를 오는 2018년까지 경제 · 신용사업 각 1조원, 손익 100억원 등 2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영규 조합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도드람의 역사에서 그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업적들이 있고, 그것을 관통하는 단어가 바로 ‘자조’와 ‘개척’이며 도드람의 상징임을 주목했다.
국내 최초의 농장관리 전산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시작으로 도드람포크 출시를 통한 브랜드개념 정립, 협동조합 사상 유래를 찾아볼수 없는 자회사를 통한 경제사업 영위, 그리고 사료가격과 품질 공개 등이 그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이 조합장은 그러면서 “FTA의 위협, 수입육의 시장잠식, FMD 등 질병의 위험, 국제곡물가격 폭등 등 양돈산업의 위기가 도드람조합이 왜 필요한지를 역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불확실한 미래에 필요한 ‘자조’와 ‘개척정신’을 토대로 생산자가 중심이 된 패커로 성장, 어떠한 어려움에도 견딜수 있는 힘을 키우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합원을 비롯해 이환원 상무 등 농협중앙회 관계자와 전임 조합장, 조합 창립자, 계열사 대표, 양돈관련조합장조합원, 자회사 대표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다비육종 윤희진 회장과 직원 5명에 대한 공로상 시상과 함께 레크레이션 체육행사, 2020년 개봉될 ‘타입캡슐 봉인식’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