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유가공에 대한 관심이 낙농가들 사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가공기술원에서 실시하는 교육은 낙농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현장 확인됐다.
(사)한국낙농유가공기술원(원장 정충일)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3박4일 동안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에서 치즈제조에 관심이 깊은 낙농가 등 관계자 16명을 대상으로 제3회 목장형 유가공기술교육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29일 실시한 까망베르 치즈 실습에 참여한 교육생 조진주(하림목장)·김분섭(진희목장)·박귀자(달봉목장)·윤명로(진우목장)·이경숙(왕운목장)·조해식(소이목장)·이혜영(태신목장)·김미라(신해목장)·양재철(향원목장)·표재춘(낙농목장)·윤인희(시왕목장) 등 앞서가는 낙농가들은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주 꼼꼼하게 메모하거나 사진촬영을 했으며, 교육을 통해 너무 많은 것을 터득했다고 밝혔다.
충남 당진군 면천면 문봉리 태신목장에서 아그로랜드를 경영하는 이혜영 대표는 “목장 수제 치즈에 대하여 궁금했던 것을 이번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을 통해 너무 많이 터득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태신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국내 최고의 치즈를 생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에서 올해로 16년째 서울우유로 납유하는 왕운목장 이경숙 공동대표는 “지난겨울 FMD(구제역)로 인하여 전 두수를 매몰 처분하여 실의 차 있었으나 이번에 치즈 만드는 기술을 터득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면서 “이런 용기를 발판으로 잃어버렸던 1천400kg의 하루 평균 납유량을 조만간에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 예산군 신양면 시왕2리에서 하루에 2천200kg의 원유를 내는 윤희구 대표(시왕목장)는 “이번에 치즈기술교육을 받고 있는 딸(인희)로부터 어제 연락이 왔는데 너무 알기쉽게 가르쳐줘 큰 도움이 되고 있다니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최병수 교수는 “까망베르는 노르망디 지방의 한 마을의 이름을 딴 전통적인 우유치즈로 보름이 지나면 내부는 크림같은 상아색을 띠고 표면은 솜털처럼 희다”면서 “그것은 페니실리움 카멤베르티 곰팡이로 응유를 할 때 생기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그 때부터 6∼8주 사이에 숙성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한국낙농유가공기술원은 제4회 유가공기술교육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 동안 여주농업전문학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