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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수준 규모…품평회 질 향상 기대

■ 모습 드러낸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실내행사장

조용환 기자  2011.10.17 09: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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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젖소개량은 목장의 미래! 챔피언은 한국낙농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2011 한국홀스타인 품평회<본지 2544호 8∼9면 기획특집 참조>개최일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마련한 ‘농축산물실내행사장<사진>’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관람석 574개·계류장 공간도 충분
81농가 160두 고능력우 자질 뽐내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신두리 소재 농협중앙회 안성팜랜드에 건설된 ‘농축산물실내행사장’ 규모는 실내를 기준할 때 가로 45m, 세로 30m이며, 쇼를 위한 공간은 가로 36m×세로 20m이다. 동쪽과 남쪽 관람공간에 설치된 좌석은 모두 574개다.
특히 실내행사장은 지난 13일 관람객과 마이크의 울림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소음·진동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마무리 작업이 현장확인 됐으며 계류장 공간도 143칸으로 육성우의 경우 칸 당 2두를 넣으면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우리나라도 선진국 수준의 가축품평회장을 갖춤에 따라 앞으로 미국의 데어리엑스포, 캐나다의 윈트훼어쇼, 영국의 로얄쇼, 덴마크 헤어닝 쇼, 일본의 홀스타인공진회 못지않은 대회로 질적 향상을 했으면 한다.
다만 이번 실내행사장 개장과 동시에 개점하려 했던 한우전문점과 유럽풍의 전통 그릴하우스 등 외식타운은 행사가 열리는 오는 19일과 20일까지 완공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참관인들은 예년대회처럼 함바 또는 구내식당을 이용하여 식사를 해야 할 것이다. 
또 당초에는 94농가에서 190두를 출품할 계획이었으나 13일 현재 점검한 결과 몇몇 목장에서 사고축이 발생하고, 순치가 덜 되어 목장주가 출품을 꺼려 81농가·160두로 집계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윤현상 부장은 “60년대 중반 독일을 시찰했던 故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도 낙농을 통해 잘 살아보자는 취지아래 설립된 한독목장이 전신으로 한국낙농의 산실”이라고 말하고 “그런 만큼 안성팜랜드는 앞으로 한국낙농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윤현상 부장은 이어 “이번 품평회는 FMD(구제역)와 신종플루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3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과거 그 어느 품평회보다 그 의미가 크다”며 “특히 낙농가들에게 젖소개량의 의지를 고취시키는 동시 선진 낙농기술 습득과 정보교환은 물론 후계낙농인 배출을 통한 낙농기반을 확대토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