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요구충족 제품 개발
안정적 돈육공급 체계 확립
“한국의 포크디자이너를 꿈꾸고 있습니다.”
윤규진 (주)경기북부한돈조합 대표이사는 “한국인의 식성에 맞는 돼지고기 생산을 위해 종자를 개량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먹을거리를 개발해야 한다는 공감대와 농가들의 효율적인 분뇨처리 등 양돈산업 전반에 대한 고민에서 한돈조합이 출발됐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사업참여 돼지두수를 40만두로 확대하고 질병관리와 방역관리와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간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한돈조합을 통해 양돈산업의 크기를 넓혀 정교하고 안정화된 사업을 만들고 생산자와 소비자와 나눠가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전체 식품산업에서 축산물 특히 돼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지금이라도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육가공품과 판매장사업은 그런 의미에서 절대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축산물은 식품이라는 시각에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윤 대표는 “축산물 브랜드 지원정책 이후 많은 생산자단체나 기업들이 브랜드를 만들어 왔다. 초창기에는 사료업체와 브랜드 경영체(농가)가 공동체라는 인식이 강해 돈가도 상당히 안정됐지만 지금은 농가들이 계열화사업의 하위개념처럼 느껴지고 있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돈농가의 권익을 위해 수직계열화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윤 대표는 이어 “농가가 생산한 돼지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환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한돈조합도 결국은 안정적으로 돈육을 공급하는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1세대에서 축산업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2세대는 다른 산업분야에서 일군 새로운 지식을 도입해 뒷받침해야 한다. 한국형 축산식품으로 자연 속에서 어우러진 생명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