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약발 ‘뚝’…소독제 무분별 혼합사용 절대 금물

■ FMD·HPAI 방역 점검/ 악성 가축질병을 막아라

기자  2011.10.17 10:16:22

기사프린트

■  소독제 선택과 사용 요령

생석회 위에 산성소독제 뿌리면 효과 없어
안전사고 주의…권장 희석농도 준수해야


FMD 소독제는 세정제·계면활성제, 알칼리제제(염기제제), 산성제제, 산화제, 알데히드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계면활성제인 4급암모늄 등은 FMD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FMD에 효과적인 다른 소독제 성분과 4급암모늄염을 혼합한 소독제는 소독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요오드류, 크레졸, 페놀류의 소독제는 FMD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으므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도 이런 약제는 FMD에 권장하지 않는다.
소독제는 종류에 따라 산도(pH)가 다르고 작용기전도 다르므로 현장에서 소독제를 혼합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가령, 강염기인 생석회가 뿌려진 바닥이나 축사내부 등에 산성 소독제를 뿌리면 서로가 중화되어 아무런 소독의 의미가 없어진다.
이 외에도 서로 혼합을 피해야 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현장에서 혼합해 사용하거나 동일한 소독대상물질에 여러 종류의 소독제를 중복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대부분의 소독제는 생체에 접촉하면 해롭기 때문에 소독시에는 눈, 호흡기, 피부 등에 닿지 않도록 반드시 얼굴전체를 덮는 보호안경(고글), 마스크, 고무장갑, 장화, 머리 캡(위생모자) 등을 착용해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특히 축사 내·외부, 축산기계·기구류, 소독조 및 발판, 차량, 흙, 축체 등 소독대상에 따라 제조회사에서 권장하는 농도대로 희석한다. 희석시 소독제 원액에 물을 넣어 희석하지 말고, 물에 소독제 원액을 섞도록 한다.
동일한 성분일 지라도 농도와 다른 성분과의 혼합여부, 외부온도, 주위환경의 차이 등에 따라 효과에 많은 차이가 나타나므로 구체적인 사용요령은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참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