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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목우촌 삼계탕 해외시장 공략 순항

베트남에 첫 선적…日 수출물량도 꾸준히 증가 추세

신정훈 기자  2011.10.19 09: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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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음성에 전용공장도…뉴질랜드 등 시장 다변화 추진

 

농협목우촌(대표이사 양두진)이 충북 음성에 신설한 수출 프로젝트형 공장에서 생산한 삼계탕을 갖고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 중이다. 목우촌은 지난달 28일 베트남에 처음으로 삼계탕을 수출한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일본 수출용 삼계탕 10톤을 선적했다. 다음 달 초에는 일본에 추가로 25여톤을 수출한다.
농협목우촌은 지난해 수출품목인 삼계탕, 대장, 육가공품 등을 일본, 중국, 홍콩 등 5개 국가에 수출해 약 8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었다. 이중 삼계탕의 대일 수출물량이 전체의 약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런 수출 증가세는 2009년 11월 착공해 올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열처리가공공장(충북 음성 소재)의 가동률 향상과 활발한 수출 마케팅 활동이 맞물리면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농협목우촌의 설명이다.
농협목우촌 열처리가공공장은 국내 가축질병 발생과는 무관하게 비선호부위를 수출, 양축농가의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 보장을 위해 충북 음성에 약 5천759㎡의 부지에 총 16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수출 프로젝트형 공장이다. 연간 약 5천톤 규모의 가공 냉동식품, 소시지 및 레토르트 제품 등이 생산 가능해 국내산 축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의 수출은 물론 내수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고품질 제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일본에 수출되고 있는‘핫토리 삼계탕’은 지난해 9월부터 MSG 무첨가 외에 잣, 은행, 건밤 등을 추가해 고급 건강식으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일본의 유명 요리연구가로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핫토리 유키오’의 초상을 포장디자인에 활용해 일본 현지인들의 미각과 감성을 사로잡고 있다.
홈쇼핑 코너 및 유명 대형마트에 입점해 지난해 2월 일본 인기 프로그램인 ‘연예인 통신판매왕 결정전’에서 3위를 기록하고, 일본 인터넷 요리 사이트인 ‘모그나비’에서 가장 먹고 싶은 한국음식 1위에 선정되는 등 일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번 베트남에 첫 수출한 제품은 ‘오곡 누룽지 삼계탕(600g)’과 ‘안심삼계탕(1kg)’으로, 현지 정부에서 운영하는 200여개의 ‘Coop Market’에 입점해 현지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승일 농협목우촌 전무는 “베트남 내 기 수출품목인 육가공품 외 이번 삼계탕의 수출을 시작으로 농협목우촌이 현지에서 축산식품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300만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수출선 외에 뉴질랜드까지 진출해 수출 지역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전무는 “100% 국내산 축산물을 이용한 목우촌 제품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수입 개방으로 낙심해 있는 우리 축산농가에 희망과 도전정신을 불어 넣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