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양돈장 FMD SP 항체형성률 ‘뚝’

이일호 기자  2011.10.19 09:47:11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 채혈검사 결과 8월 65.9%…전월보다 13%p ↓
양돈업계 “비육돈 1회만 접종 영향…과태료 유예를”

정부의 정규 FMD 백신프로그램 적용 이후 돼지 항체형성률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FMD 백신접종 실태조사후 미접종 농가에 대한 과태료 부과가 이뤄져야 한다는 양돈업계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소 · 돼지농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돼지농장의 경우 지난 7~8월 FMD SP항체(백신바이러스 항체) 검사 결과 560개 농장 5천439두 가운데 3천903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평균 항체양성률이 72.5%에 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7월과 8월 각각의 항체 양성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7월에 79.2%였던 것이 8월에는 65.9%로 무려 13.3%P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올초 FMD 사태 당시 비육돈에 대해 두차례에 걸쳐 이뤄지던 백신접종이 정부의 정규 백신프로그램 제시와 함께 2개월령 자돈에 단 한차례 이뤄지면서 항체형성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8월들어 한차례 백신접종이 이뤄진 돈군들에 대해 주로 체혈검사가 실시되며 두차례 접종이 이뤄진 돈군이 주류를 이뤄왔던 7월에 비해 항체양성률이 크게 하락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백신접종프로그램에 큰 변화가 없는 소의 경우 7월(98.3%)과 8월(98.2%)의 FMD SP항체양성률에 큰 변화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돼지FMD · 돈열박멸대책위원회에서는 항체양성률이 60% 미만일 경우 백신 미접종농가로 분류 과태료 처분을 하고 있는 정부 방침에 대해 실태조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유보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따라서 이번 농식품부의 모니터링 결과는 박멸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이병모 대한양돈협회장은 이와관련 “백신접종 프로그램의 변화와 함께 접종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양돈농가들이 직접 시술을 해야하는 상황을 고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