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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업 발전 해답 치즈에서 찾아라

임실서 열린 유제품 국제심포지엄서 배인휴 교수 지적

이희영 기자  2011.10.24 09: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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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치즈시장 성장 불구 국내 생산량 적어”…육성대책 절실

 

“낙농산업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유제품 중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국내산 치즈 생산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한국축산식품학회·한국유산균학회(회장 윤성식)와 한국유가공기술과학회(회장 전우민)가 공동으로 지난 20일 임실군청에서  ‘유제품 및 유산균의 과학과 기술혁신’이란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노르웨이, 아일랜드, 독일, 일본 등 유가공분야 전문가들이 초청돼 유제품의 세계적인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이날 한국 대표로 ‘국내 치즈산업의 현황과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한 순천대 배인휴 교수는 “치즈 대책이 바로 낙농산업 발전 대책”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배 교수는 “국내 치즈시장은 2000년 1천600억원대에서 지난해 5천억원대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 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산 치즈 생산은 전체 소비량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아 국내 치즈 시장은 대부분 외국산 치즈가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 교수는 치즈는 중요 식량 자원이기 때문에 국내산 치즈 생산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우유는 저장성이 없지만 치즈는 짧게는 몇 년에서 100년 이상까지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식량 자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때문에 치즈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원유의 무한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낙농업의 육성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 교수는 또 일본의 예를 들며 국내 치즈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안도 제시했다.
배 교수는 “일본의 경우 낙농업은 반드시 보호 육성해야 할 산업을 규정하고 치즈 원료유 생산보급금을 조성해 치즈생산을 독려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본은 원유수급을 안정시키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치즈 생산을 늘리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심포지엄에서 일본 북해도대 니키 교수는 ‘렌넷에 의한 우유 응고 기전 및 유제품의 소비 확대를 위한 제언’에 대해, 노르웨이 네스 교수는 ‘유산균이 생산하는 박테리오의 현황 및 응용’에 대해, 아일랜드 유니버스티대 폭스 교수는 ‘치즈: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한동대 독일인 교수인 홀자펠 교수는 ‘치즈 및 발효유제품과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충남대 김재한 교수는 ‘모유 올리고당의 특성 및 비피도박테리움 선별성’에 대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