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계획과 판매액 차이 50원 부담주체 결정 숙제로
기본 원유가 인상후 지속적으로 제품값 인상을 추진하던 유업체들중 결국 서울우유가 총대를 메고 제품값을 인상시켰다.
서울우유가 지난 24일부터 우유 납품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대형마트들이 1ℓ짜리 흰 우유를 2천3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남양, 매일, 빙그레 등 다른 유업체들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제품값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유업체들이 제품값을 인상했지만 과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으며 인상 수준 역시 만족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유업체들은 지난 8월 기본원유가 130원 인상 이후 지속적으로 제품값 인상을 추진해 왔으나 물가당국의 압력으로 인해 제품값을 인상하지 못했다.
더욱이 당초 10% 내외에서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대형유통업체들이 마진을 최소화시킨다는 명목으로 결국 2천300원에 판매하는 것에 만족해야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때문에 대형마트의 판매가격 2천300원과 서울우유의 인상 계획이었던 2천350원 사이 차액인 50원에 대해 서울우유와 대형마트 중 누가 부담을 해야 할지는 아직도 풀어야할 숙제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