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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성장이 모돈경제수명 단축

이일호 기자  2011.10.26 1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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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배리 부사장 “골격발달 저해…적절한 성장억제 중요”
성숙기 고지방사료 부적절…초교배는 생체조건 갖춰야  

고속성장이 번식모돈의 경제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따라 모돈의 일생중 초기단계인 후보돈과 1산차 포유기의 적절한 영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캐나다 종돈회사인 제네티포크의 배리 토미스키(Barry Tomiski) 부사장은 지난 19일 개최된 한국양돈연구회의 제30회 전국양돈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리부사장은 이날 ‘다산성 모돈의 사육기술’에 대한 발표를 통해 오늘날의 번식모돈은 사료영양수준과 급여 · 사육방법, 환경요인에 쉽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30년전에 비해 모돈의 체구가 커지고 산유량이 많아진 반면 사료섭취량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후보돈 단계의 고속 성장은 골격발달을 저해, 모돈의 경제수명이 단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보돈 육성(100~120kg)시 펠렛이나 습식사료, 또는 육성돈사료만 급여하는 등 조기성장에 급급하다 보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배리 부사장은 따라서 후보돈 육성기간중 권장 성장속도를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권장 성장속도는 체중 120kg의 경우 도달일령 180일에, 일당증체량은 0.670g이다.
성숙기간중 너무 많은 지방축적 역시 번식모돈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만큼 지방수준이 높은 사료급여도 피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배리부사장은 “후보돈의 적절한 성장억제는 모돈사용기간을 늘릴수 있는 핵심요건”이라면서 “초교배의 경우도 체중, 일령, 등지방두께 등 최소한의 생체조건 달성후 실시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신기간중 정확한 사료를 급여, 과비를 피하도록 하되 포유기간중에는 단백질과 에너지가 균형을 이룬 사료를 최대한 섭취토록 하는게 다산성 번식모돈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제네티포크는 캐나다 퀘백주에 소재한 모돈 1만8천두의 종돈장으로 세계각국에 종돈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수천두의 F1 모돈을 한국에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