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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유아부터 노인까지 뼈·두뇌 건강 지킴이

골다공증 예방에 최고…완전식품 칼슘왕

이희영 기자  2011.10.31 09: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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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보약이 되는 축산물

 

우유에는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 칼슘, 인 등 총 114가지의 영양소가 고루 함유돼 있는 완전식품이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과 치아형성은 물론 임산부의 중요 칼슘 공급원이며 노령화 시대 급증하고 있는 골다공증 예방에 칼슘이 다량 함유된 우유만큼 좋은 식품도 없다. 뿐만 아니라 우유에는 인체의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칼륨과 마그네슘, 나트륨 등 미량원소도 다수 포함돼 있다.

 

필수아미노산 함유 유단백, 어린이 성장에 꼭 필요
유지방에 항암 성분…꾸준히 섭취시 대장암 발병률↓


#성장기 청소년, 임산부,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칼슘’
요즘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가장 큰 관심사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 아이가 얼마나 클 것이냐 일 것이다.
키가 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가 바로 칼슘이다. 우리 몸에 들어있는 칼슘의 98%가 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키가 크기 위해서는 뼈의 성장이 뒷받침 돼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영양소가 칼슘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칼슘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인 900∼1천mg의 3분의 2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 100㎖당 100∼120mg의 칼슘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하루에 우유 500㎖만 더 마셔도 성장기 필요한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 때문에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우유는 키크는 ‘보약’인 셈이다.
이와 함께 우유는 여성들에게도 없어서는 안될 식품이다. 칼슘 섭취를 특히 많이 해야 하는 임산부나 수유기의 여성들에게 우유는 칼슘의 중요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가 10대 질병으로 지정하고 있는 ‘골다공증’의 예방에도 우유 만큼 좋은 식품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골다공증은 골(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으로 인하여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골다공증 환자수가 2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고령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골다공증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이러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칼슘 섭취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칼슘 함유량이 높은 우유는 골다공증 예방에 가장 훌륭한 식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두뇌발달과 치매예방, 항암 효과까지
우유에 포함된 유당은 포도당과 칼락토스가 결합된 2당류, 분해된 포도당과 칼락토스는 인체에서 혈당유지와 함께 두뇌성장 인자로 이용된다.
특히 칼락토스는 유아기 뇌조직 성분인 당지질 합성에 필수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유지방에는 미량의 인지질인 레시틴과 당지질인 강글리오사이드가 함유돼 있어 두뇌발육을 촉진시키고 신경조직 발육에도 도움을 준다.
우유에 포함된 단백질 역시 양질의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의 성장, 두뇌발달에 중요한 역을 한다.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우유는 두뇌 발달에 중요한 식품이다.
이 뿐만 아니라 우유를 매일 마시면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매일 우유를 마시면 알츠하이머성 치매 위험이 65%나 줄어드는데 이는 우유에 포함된 칼슘이 신경기능을 조절해 뇌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밖에도 우유는 대장암을 예방하는 등 항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유지방에는 콜레스테롤 억제인자와 항암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뉴질랜드의 한 의과대학에서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우유 섭취와 대장암 발병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하루에 우유 284㎖를 꾸준히 마신 사람들의 대장암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우유에는 수면제로 이용되는 천연 호르몬 멜라토닌 성분도 함유돼 있어 불면증 환자들은 잠자기 전 우유 한잔을 마시면 효과가 있으며 최근에는 멜라토닌 성분을 강화한 기능성 우유도 개발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