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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생산량 증가, 현장선 “아직…”

쿼터제한 해제·생산의욕도 높아졌지만 회복 더뎌

이희영 기자  2011.11.02 09: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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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사료품질 저하·FMD백신 접종 스트레스 원인 지적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목장단위의 생산성은 크게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본원유가 인상 이후 낙농가들의 생산의욕은 높아졌지만 목장의 생산성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FMD이후 유업체들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원유 쿼터 제한이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쿼터량 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는 목장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목장들의 생산성이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료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품질 저하를 비롯해 FMD백신 접종 이후 생산량 감소, FMD이후 젖소 도태 지연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안성의 한 목장 관계자는 “기본원유가 이후 원유 생산량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생각처럼 생산량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주변의 목장들 대부분이 겪고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사료업체 관계자는 “사료값 인상 이후 목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TMR사료 등을 분석해 본 결과 사료품질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목장들의 생산성 회복이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목장들은 FMD백신 접종 이후 유량이 감소하는 등 FMD백신 부작용도 호소하고 있다.
농가들은 FMD백신 접종 이후 젖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유량이 감소하고 이를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밖에도 FMD와 체세포 2등급 인센티브 상향 조정 등에 따라 젖소 도태가 지연되고 있는 것도 두당 산유량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금년 9월까지 젖소 도축실적을 보면 2만8천218두로 전년 동기간 4만4천626두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젖소 도태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