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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D 백신 국내생산 실타래 풀 컨소시엄 출범

5개 메이커·대한수의사회 참여…이달 중 ‘SVC’ 법인등록 완료

김영길 기자  2011.11.07 10: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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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제 실타래를 하나 풀었다. FMD 백신 국내생산에서 핵심키를 쥐게 되는 컨소시엄이 꾸려진다.
국내 5개 동물용 백신메이커와 대한수의사회는 컨소시엄 ㈜SVC(Special Vaccine Company)를 이달 중 법인등록키로 하고, 막바지 서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VC는 5개 메이커를 대표해 항원공급 루트를 결정하고, 향후 생산되는 백신에 대해 판매, 사후서비스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메이커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항원공급 업체와 세부 계약조건을 타진하는 등 FMD 백신 국내생산에서 중추역할을 맡게 된다.
회장은 김옥경 대한수의사회 회장이, 대표이사는 5개 메이커 대표가 돌아가면서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VC는 법인등록이 마무리되는 대로, 곧 항원공급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항원공급 업체와 생산공장, 기술이전 등을 두고, 활발한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생산공장의 경우, 대승적인 차원에서 항원공급 업체가 시설, 인력, 기술 등을 평가해 결정토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입찰공고에는 인터베트, 메리알 등 기존 FMD 백신 공급업체가 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SVC는 이들 업체 외에도, 다른 항원공급 업체가 참여할 길을 열어두고,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SVC 관계자는 “5개 메이커 모두, 백신생산 적합업체로 선정됐다. 하지만, 각 업체의 경우, 대표성이 없다보니 항원공급 업체 선정 등에서 난항을 겪어왔다. ㈜SVC 설립을 통해 FMD 백신 국내 생산이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