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유대 인상분만 반영…경영 어려움 여전
서울우유가 우윳값을 인상한 이후 주요 유업체들도 인상에 동참하면서, 일단 유업체들의 숨통이 트이며 낙농가들에게 인상된 원유가 지급을 보류하는 최악의 사태는 모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흰우유 가격은 2천300원에서 2천350원 수준으로 올랐다.
하지만 이번 제품값 인상에 기본원유가 인상분만이 반영됨에 따라 제반비용 상승에 따른 인상요인은 반영시키지 못해 여전히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물가당국에 이어 대형유통업체들 마저 우윳값 인상을 제동을 걸면서 서울우유를 비롯한 유업체들이 당초 계획했던 인상금액보다 낮은 수준에서 인상됐다.
때문에 유업체들은 기본원유가 인상분은 반영시켰지만 여전히 경영여건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기본원유가 130원 인상과 함께 체세포 2등급 인센티브 상향 조정에 따른 8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이를 시행해 보니 당초 예상보다 높아진 것도 유업체들이 어려움을 가중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원유 수취가격은 1천원에 육박한 평균 988.85원으로 기본원유가 인상전인 7월 평균 829.16원보다 159.69원이, 전년 동월보다는 144원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