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인한 부도위기 딛고
지역 브랜드 개발 계획도
“단지내 모든 농가들이 부도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축산과학원의 도움을 계기로 지금은 농가소득이 올라가 새로운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동원양계단지 송원욱 회장은 단지 설립 당시 꿈꿔왔던 기대가 질병으로 인해 무너지면서 단지참여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농가라도 질병이 발생되면 짧은 시간에 다른 모든 농가로 확산, 산란율이 최대 50%까지 떨어지는 낭패를 보았다고.
송 회장은 “처음 축산과학원이 컨설팅을 해준다고 했을 때 모두들 반대했다. 사료값도 못 대는 상황에선 질병검사 비용도 큰 부담이었기 때문”이라고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했다.
하지만 축산과학원의 설득으로 지난 2007년 MOU를 맺고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는 송회장은 1년 동안 파악된 단지와 각 농가의 문제점이 집중적으로 개선되면서 생산성이 수직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내 농장을 이해하고, 농장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다 보니 질병도 잡히고 산란율도 올라갔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소득도 높아져 단지 내 농장주들 사이에 웃음이 사라지질 않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치 않고 영주시와 함께 고품질의 안전한 영주 계란브랜드를 개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송원욱 회장은 “축산과학원과 계약기간(5년)이 곧 만료돼 너무 아쉽다”며 “욕심이겠지만 계약기간을 연장, 더 많은 시간을 축산과학원과 함께하고 싶다”는 바램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