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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조합 돈모닝사업단 합류

이일호 기자  2011.11.09 10: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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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파주연천축협과 MOU…사업 전부문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
업종-지역축협간 제휴…생산·유통기반 공유 시너지 기대


도드람양돈조합이 돈모닝사업단에 합류했다.
돈모닝사업단은 파주연천과 부천, 김포, 고양, 양주 등 경기도내 5개 조합이 주축이 된 대표적인 지역조합 연합체인 만큼 이번 도드람양돈조합의 합류는 단순히 참여조합 확대 수준을 넘어 지역조합과 업종조합의 제휴라는 점에서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돈모닝사업단 대표인 파주연천축협(조합장 이철호)과 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이영규)은 지난 7일 경기도 파주 소재 파주연천축협 본점에서 조합간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사진>을 갖고 상호 협력을 통해 사업확대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드람양돈조합은 돈모닝사업단에 가입하는 한편 참여농가를 선정, 돼지를 출하하게 된다.
돈모닝 사료의 경우 도드람양돈조합에 의해 제조와 판매, 품질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농가단계의 판매와 운송, 관리는 참여조합 또는 생산공장에서 담당하되 사료제조공장 역시 협의를 통해 각 조합이 지정하기로 했다.
특히 돈모닝사업단의 급식물량외에 일반 유통물량에 대한 도축과 가공 작업장을 도드람양돈조합으로 통일하고, 경기 남부지역의 급식물량 확대에 따라 추후 협의를 통해 조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돈모닝사업단과 도드람양돈조합의 생산제품을 상호협력하에 판매키로 하는 등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 사료에 이르기 까지 전부문에 걸쳐 실질적인 사업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돈모닝사업단과 도드람양돈조합은 이번 MOU체결이 양측 모두에 적잖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돈모닝사업단의 경우 당장 FMD 사태로 야기된 원료육 공급난을 일정부분 해소할수 있게 됐으며 도드람양돈조합도 조합원 출하물량의 판로 확대를 기대 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돈모닝사업 참여 조합간 기술교류를 활성화, 조합원들의 생산성 향상과 돼지고기 품질 제고를 도모하는 등 생산과 유통기반을 공유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내 양돈시장의 주도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파주연천축협 이철호 조합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덴마크의 양돈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데니쉬크라운의 사례를 들며 “늦었지만 우리에게도 데니쉬 크라운과 같은 협동조합이 필요하다며”며 “이번 MOU가 양돈을 하는 지역조합과 업종조합이 모여 데니쉬크라운과 같은 조직을 만들어가는 작은 태동으로 작용하길 바란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영규 조합장도 이에 공감하면서 “지역축산의 구심점과 양돈전문조직의 결합은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민간패커가 아닌 농민이 주축이 된 협동조합 주도하의 양돈시장을 구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이것이 바로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