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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유일원화, 모든 농가대상 동시 이뤄져야

생산자, ‘조합 중심 일원화 후 유업체 참여’ 정부 계획 무의미 지적

이희영 기자  2011.11.21 1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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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서 한목소리

정부는 낙농제도개선을 위한 집유일원화 방안으로 우선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집유 일원화 한뒤 일반유업체는 추후에 참여시키는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입장에 대해 생산자들은 민간 유업체의 참여가 없는 집유일원화는 무의미하다며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신관우, 충북낙협장)는 지난 15일 대전에서 협의회를 개최하고 원유가격연동제를 비롯해 협동조합중심의 집유일원화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낙농제도개선TF에서 집유일원화의 추진방안으로 우선 협동조합부터 집유일원화를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후 민간 유업체를 참여시키는 단계로 추진해 집유일원화를 완성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집유일원화 과정에서 검증과 신뢰를 쌓은 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선진국의 경우도 한 번에 집유일원화를 이뤄낸 사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단계별로 이뤄져 왔다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낙농관련조합장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협의회에서 집유일원화는 낙농가의 권익보호와 유업체와의 대등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집유일원화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 유업체의 참여 없이 협동조합만의 집유일원화는 의미가 없다며 민간유업체 소속 농가들을 포함한 전 낙농가들 대상으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