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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D 여파 인공수정 차질…유량 감소 부메랑으로

연초 이동제한 탓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희영 기자  2011.11.30 10: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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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진흥회, 10월 일평균 생산량 평년수준 미달
전문가들 11월까지 생산량 지속 감소 예상

FMD피해가 극심했던 연초 이동제한으로 인해 인공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부작용이 원유 생산량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낙농진흥회(회장 문제풍)에 따르면 10월 중 원유 생산량은 16만2천352톤으로 전월 15만7천649톤에 비해 3%가 증가했다.
하지만 일평균 생산량은 5천237톤으로 0.3%가 줄어들었다.
이는 FMD 발생 이전인 지난해 10월 일일 생산량 5천439톤의 96%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무더위로 인해 원유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던 것을 고려하면 평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더욱이 10월 중 전체 원유 생산량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일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FMD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FMD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2월까지 이동제한에 따라 정상적인 인공수정이 이뤄지지 못해 이에 따른 부작용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낙농진흥회 소속 낙농가들의 10월 상순 일일 평균 생산량은 1천305톤이었으나 10월 하순에는 1천296톤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11월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와 함께 원유기본가격 인상 이후 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유제품 소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중 백색시유 소비량은 일 평균 3천766톤으로 전월대비 2.5%가 감소했으며 이는 우유 가격 상승에 따라 두유 등으로 소비가 대체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백색시유 뿐만 아니라 가공시유와 발효유도 각각 0.7%와 10.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본원유가격 인상 이후 농가 수취가격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10월 중 평균 수취가격은 988.19원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43.4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