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선조합직원이 ‘노래’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쳐온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도드람양돈조합 김규학 팀장이 바로 그주인공.
지난 10월 개최된 조합창립 20주년 기념식 등 조합행사 때 마다 감춰온 노래실력을 발휘, 조합원들 사이에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는 그는 실제로 ‘한국연예협회’에 정식으로 가입돼 있는 가수다.
얼마전에는 전국의 아마추어 가수들이 대거 참가한 ‘제8회 여주 남한강 트로트 가요제’에서 12명의 본선진출자들과 경합 끝에 영예의 대상을 차지<사진>,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규학 팀장은 조합업무가 없는 휴일을 이용해 각종 지역행사에 참가해, 숨겨진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수년전부터는 양로원을 비롯한 각종 사회시설을 찾아 빼어난 노래실력으로 불우한 이웃들과 함께 하며 이들의 얼어붙은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데 힘을 쏟고 있다.
김 팀장은 “아직까지 음반도 취입하지 못한 내 노래에 위안을 삼고 기뻐하는 불우이웃을 보면 힘이 절로난다”며 “앞으로도 내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라도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