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안성 유기사료·군산 생균제-당밀공장 착공
농협사료(사장 오세관)의 신 성장 동력사업 기반이 차근차근 조성되고 있다. 올해 전략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온 농협사료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신 성장 동력사업을 가동할 계획이다.
농협사료는 우선 강원도 원주소재 민간사료공장을 인수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안에 인수를 마치고 내년부터는 중부지역과 경북 일부지역까지 대상으로 하는 중소가축사료 전용공장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경주사료공장에 이어 두 번째 중소가축사료 전문공장이 생기는 셈이다. 농협사료는 원주사료공장이 가동되면 축종별, 권역별 사료공급시스템이 갖춰지고 특히 기존 공장들의 생산시설 노후화와 가동율 한계 상황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달 안에는 경기 안성에 유기사료공장 건설에 착공,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축산물에 대한 미래 성장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유기사료공장은 계통기관과 연계한 판매활동 강화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생균제 당밀생산사업도 본격화된다. 농협사료는 현재 가동되지 않고 있는 군산공장부지에 생균제와 당밀생산시설을 내년 1월에 착공한다. 늦어도 내년 10월에는 준공을 마쳐 농협 계통사료에 대한 액상원료 공급기지로 삼아 국내 생균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10월14일 착공한 중국 사료공장도 내년에는 농협사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중국공장은 농협사료의 해외사업 역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농협사료는 내년에는 배합사료 부원료 직구매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타피오카 펠렛공장 설립 등 동남아 해외자원 개발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진출 대상국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