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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조금 한푼도 헛되이 안쓰겠다”

이일호 기자  2011.12.05 09: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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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3기 관리위 첫 회의…현장의견 충실히 반영 ‘한목소리’
사업효율성 제고도…최희태·이제만 부위원장 선출

3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모)가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자조금사무국에서 첫 회의<사진>를 갖고 거출주체인 양돈농가들이 만족하는 자조금 사업 실현을 다짐했다.
자조금대의원회 이병규 의장과 서두석 부의장, 이영규 김성진 감사도 자리를 함께 한 이날  회의에서 관리위원들은 일선 현장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는 자조금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농협과 양돈협회 등 소속 구분없이 화합된 모습으로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의 목표 달성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필요하다면 기존의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시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재철 위원(경북)은 “자조금은 양돈농가들의 피같은 돈으로 조성된 것”임을 강조하면서 “양돈농가들이 만족할 때까지 잘 사용토록 해야 한다”며 관리위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기도 햇다. 
이들은 자조금사업에 대한 현장의 시각을 가감없이 풀어놓으며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한 제안도 아끼지 않았다.
박권호 위원(경남)은 “재원이 부족해 거출금까지 인상한 상황에, 예산 불용을 이유로 정부가 올해 지원금액을 삭감했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타축종에서 나타난 현상 때문에 양돈까지 영향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이해할수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용환 위원(강원)은 “저지방 부위의 소비홍보 사업도 중요하지만 FMD 사태 이후 실추된 양돈산업의 위상제고를 위한 자조금 사업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혀 공감을 샀다.
일부 관리위원들은 특히 최근 지방조례 등을 통한 일선 지자체의 가축사육제한 추세에 깊은 우려를 표출, 양돈협회와 농협등 축산단체 차원의 보다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면서 자조금 활용방안도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종수 위원(충남대 교수)은 3기 관리위의 첫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팽팽한 긴장감속에 진행된 회의분위기를 거론하면서 “그어느 때 보다 3기 위원들의 열의가 높은 것 같다”며 “관리위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 만큼 지금의 열의를 끝까지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최희태(전남)·이제만(충남) 위원을 만장일치로 부위원장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