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종개협·낙농경영인회 공동, 농협 안성교육원서 열려
美 놀튼 교수, 과다 축분뇨·질소유래질산염 문제 지적

이 나라 낙농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후계자를 대상으로 한 한미낙농심포지엄이 열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와 한국낙농경영인회(회장 황병익)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1박2일 동안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에서 ‘2011 낙농 후계자를 위한 한미낙농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첫날 심포지엄에서 미국 버지니아테크대학교 캐서린 놀튼 교수는 특강 ‘친환경지향 젖소의 영양생리’를 통해 “축산분뇨가 경작에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넘쳐나면 지상수와 지하수 오염원이 된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경우 체스피크만 수역은 인근에서 젖소가 7만두 사육되고 양계산업이 발전하여 그 오염도는 심각하다”고 밝혔다.
놀튼 교수는 이어 “질소유래질산염(Nitrates)은 혈액 헤모글로빈의 산소를 대치하여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이라고 말하고 “특히 암모니아(NH3)는 빗물에 의해 침전되어 환경문제를 야기시킨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사료분석·배합비 개선과 우유 중 요소질소(MUN)를 검사하고, 목장에서의 사료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힌 놀튼 교수는 “MUN를 낮추려면 분해·비분해 단백의 균형과 탄수화물의 균형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놀튼 교수는 또 둘째 날 오전에 안성교육원 안성팜랜드 실내행사장에서 철원 김화목장(대표 안남규)등 5개 목장의 젖소육성우 8두에 대하여 심사하는 방법과 심사원의 자세를 설명했다. 통역은 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박상출 팀장이 맡아 낙농후계자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이밖에 2011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그랜드챔피언을 수상한 대흥목장 최광현 대표가 ‘나의 꿈! 챔피언의 길!’을, 서울대 김현진 박사는 ‘낙농생산비 절감방안’을 각각 주제로 하여 특강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황병익 회장은 인사말에서 “젖소 비육과 돼지 축종은 가격 폭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지만 낙농은 농가수취원유가격이 정부고시로 열심히 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지불되는 안정적인 축종”이라며 “따라서 올바른 개량으로 건강한 젖소를 보유하고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낙농구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용 회장은 축사에서 “사료가격과 사양관리를 통한 생산비절감은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꾸준한 젖소개량사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만큼 협회는 앞으로 국제기준에 따라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