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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시너지 창출 매진… 3개기관 통합의 묘 살려야”

김영길 기자  2011.12.14 15: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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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취임 100일. 박용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사진>은 지난 8월 19일 취임 이후, 임직원들에게 줄곧 하모니(Harmony)와 시너지(Synergy)를 주문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등 각각 전문가를 자부하던 3개 기관이 합쳐졌잖아요. 아무래도 분열과 갈등이 우려됐죠. 출범 초기, 단합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절실하다고 봤어요.”

박 본부장은 “시간이 날 때마다 안양에 있는 본부와 식물검역부, 일산에 있는 수산물안전부를 돌았다. 또한 부서·직렬간 상호 교환근무(70명), 부서간 크로스 미팅 등을 통해 상호업무 이해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주말에는 FMD 매몰지, 수산물 도매시장 등 현장을 방문했고, 산행, 동호회 활동 등을 하면서 직원들과 소통을 했다. 

“전 임직원이 참여한 ‘한마음 전진대회’를 열었어요. 쉽지 않은 결심이었지만, 결국 통큰 화합을 이끌어냈지요. 장관배 탁구대회 우승, 야구대회 준우승 등 예상 밖 성과도 얻었고요. 따로 있었다면, 힘들어겠죠.” 업무적으로는 축·수산물 원산지 합동단속, 동·식·수산물 CIQ 합동근무, 불법휴대품 종합 탐지견 운영확대, 정보시스템 통합 등 시너지 창출에 매진했다.

대외 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 ‘칠레 농축산청’, ‘한국국외여행인솔자협회’, ‘한국소비자원’ 등과 MOU를 체결했고, 해양경찰 및 지자체와 원산지단속 공조체계를 강화했다. 박 본부장은 “FMD, AI 등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방역을 위하여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한미FTA 체결에 따른 철저한 검역기준 마련 및 이행을 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내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