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유통실태 일제점검키로…양축농가 수급난 숨통 기대
볏짚을 부정 유통시키는 경영체와 농가 등은 내년부터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사일리지 제조비, 볏짚처리비 등)과 수입조사료 할당관세를 배정할 때 불이익을 받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볏짚량은 감소한 반면 한육우 사육 두수 증가로 볏짚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매점매석 등이 예상됨에 따라 ‘볏짚 유통실태 일제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 부정 유통시키는 경영체나 농가에 대해서는 이같은 불이익을 주는 등 비정상적인 볏짚 유통구조를 바로 잡아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매점매석 등 볏짚 유통물량을 비정상적으로 조절하는 농가와 경영체, 사료공장 등에 대한 불이익을 줌으로써 유통질서를 잡아가기 위해 볏짚 유통실태를 시도에서는 주1회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시군에서는 주2회 현장점검을 갖도록 했다.
또 지역별 볏짚 생산·공급 가능한 물량을 농협의 주관으로 조사, 수요자와 공급자간 직거래를 유도하고, 내년 수입 조사료 할당관세 물량을 상반기에 조기배정 확대를 통해 볏짚가격을 조기에 안정시킬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일제점검 및 직거래 유도 등을 통해 볏짚 유통구조를 바로 잡고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킴으로써 원활한 조사료 수급을 통해 양축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벼 재배면적은 2010년 89만2천㏊에서 2011년 85만4천㏊로 4.3% 줄었고, 볏짚 생산량 역시 2010년 2백24만7천톤에서 2011년 2백15만2천톤으로 4.3% 줄었다. 반면 한육우 사육두수는 2010년 10월 2백92만2천두에서 2011년 3월 2백88만1천두, 2011년 9월에는 3백4만4천마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볏짚 평균가격이 2010년 450kg당 4만5천원에서 2011년에는 5만6원으로 24%나 껑충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