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두유 등으로 전환…소비 트렌드 주목을

우유와 유제품의 가격인상이 거듭되면 소비자는 두유 등 대체품목으로 전환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우유업계의 대처가 요망되고 있다.
단국대학교 상경대학 유봉호 교수는 지난 16일 용인시 소재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개최한 서울지역 소상공회 핵심간부 워크숍<사진>에서 특강 ‘2012년 경제전망과 소비자 트렌드’를 통해 “우유가격이 올라도 과거에는 우유가 아니면 안 된다는 소비자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우유와 유제품의 가격이 거듭 인상되자 많은 소비자들이 그 대체품목으로 두유를 선호하는 등 그 소비방법이 변화되고 있어 소비자 트렌드를 잘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봉호 교수는 “아무리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생산해도 소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는 살아날 수 없다”며 “소비자가 지갑을 열 때를 기다리는 상공인은 폐업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갑을 열도록 하는 전략이 아주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유봉호 교수는 또 “소득수준 향상으로 의식주 등 기본적인 욕구를 위한 소비는 감소하는 반면 외식·교육·교양·정보통신·스포츠·레저·문화활동 등 정서적 욕구를 위한 소비는 증가추세로 소비자 트렌드에 편승하려면 이 점을 유념해야 옳다”고 덧붙였다.
유봉호 교수는 “근년 들어 이혼율이 증가하고, 초혼 연령이 높아지며 독신자·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등 가족구조의 변화와 저출산 현상 등에 따라 소비방법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면서 “아울러 노인과 여성·남성·청소년을 겨냥한 소비방법도 크게 변화하고 있어 그 과정을 잘 살피고 대처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봉호 교수는 이어 “올해 3.8%였던 GDP성장률이 내년에 4.2%, 2013년 4.0%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지만 미국과 유로존 등 외부 요인으로 2.5%와 3.0% 성장에 그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미국과 중국간 환율과 무역마찰이 심화되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가능성, 중국실물경제도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