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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아지·육우값 폭락…시급과제 산적”

낙육협, 대전서 낙농육우인 지도자 대회…당면현안 토론·대정부 성토도

이희영 기자  2011.12.26 10: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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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서규용 장관 “낙농 경쟁력 확보 위한 정책 적극 추진”

2011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낙농육우인들이 대거 모였지만 젖소 수송아지 가격폭락 등으로 인해 무거운 현안만 남기고 해를 넘겨야만 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1일, 22일 양일간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전국 낙농육우 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농육우인 지도자 대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지도자 대회에서는 한해를 마무리하며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기 보다는 젖소 수송아지와 육우가격 폭락, 한미FTA, 볏짚 등 조사료가격폭등, 환경부의 가축사육제한지역 설정 등 시종일관 무거운 주제만이 논의됐다.
이날 지도자대회에 참석한 서규용 장관은 축사에서 “한미FTA로 인해 농업분야의 피해가 가장 크기 때문에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 보완대책을 만들었고 관련 예산확보 및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낙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피해보전대책, 자급 조사료 기반 확충, 전국단위 수급관리 시스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원유가격 연동제를 반드시 도입하여 올해와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겠다”며 농식품부의 낙농산업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1만원은 고사하고 처리비용을 지불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젖소 수송아지와 육우가격 폭락사태 였다.
이어 볏짚 부족으로 인해 가격 폭등과 자급조사료 생산농가에 대한 지원책 마련, 조사료쿼터 증량 등 생산비 절감 대책을 촉구했다.
또 환경부가 권고하고 있는 가축사육제한지역 설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무허가축사를 양성화 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이승호 회장은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 낙농육우인 지도자대회 개최를 통해 현장 농가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회원농가와의 소통을 가지는 의미 있는 시간들을 가졌다”며 “우선적으로 육우 송아지값 폭락대책이 하루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