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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란산업 FTA 피해 580억 달할 듯”

자조금사업 일환 영향분석 연구 최종 보고회서 밝혀

노금호 기자  2011.12.26 10: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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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김정주 교수 “가공란 시장 활성화로 경쟁력 강화해야”

애그리비즈니스 경영연구소(소장 김정주 건국대 교수)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대한양계협회 회의실에서 ‘FTA가 채란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경쟁력 강화방안 연구’ 에 대한 최종 보고회<사진>를 가졌다. 이번 연구는 산란계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양계협회로부터 의뢰를 받아 이뤄졌다.
책임연구자인 김정주 교수에 따르면 FTA가 체결돼 수입관세(현행 41.6%)가 매년 2.8%씩 감소해 15년 후 무관세가 되고, FTA 체결로 계란 생산이 5%씩 감소, 수입량은 1차년도에 5%, 이후 매년 2.5%씩 증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계란의 시장가격은 매년 7.8% 가량 하락, 국내 채란산업은 최대 580억원의 생산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주 교수는 그러면서 경쟁력 강화 대책으로 가공란 시장의 활성화를 제시했다.
국내 계란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생산된 계란의 대부분이 원란 상태로 유통되고 있는 현실이 조속히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계란시장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가정용(54.4%) 및 급식(25.6%) 공급이 원란으로 이뤄지고 있는 반면 액란을 포함한 가공란의 시장비중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정주 교수는 이와함께 소비 다변화를 위한 요리 및 가공기술 개발, 계란등급제도 및 냉장유통체계정착, 의무자조금 제도 개선도 시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정주 교수는 “사전에 FTA가 한국채란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경쟁 상대국의 시장을 면밀히 분석,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