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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혁신역량 갖추고 축산인 저력 다시 보여주자

신년사/ 장원경 국립축산과학원장

기자  2011.12.30 10: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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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축산인 여러분!
돌이켜보면 2011년 한해는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속에서 우리 축산업계를 포함한 산업 전 분야가 생존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한 해였습니다. 특히나 축산분야의 경우 전국을 뒤흔든 가축전염병으로 몸살을 앓았던 한 해였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이 국회를 통과하고 발효된지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유럽연합,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 후 향후 15년간 우리나라 농업분야 생산 감소액 중에서 축산분야의 피해 발생예상액이 70% 이상으로 가장 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2010년 현재 연간 농업총생산액 43조 5,233억원 중 약 41.9%에 달하고 축산업의 총생산 유발효과까지 고려하면 그 중요성이 매우 큰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농림업 생산액 기준 상위 10개 품목 중 돼지, 한우, 닭, 우유, 계란, 오리 등 6개 품목이 모두 축산물입니다. 이는 식량안보와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서 축산업은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지원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도 지난해부터 축산 분야의 새로운 돌파구로 작지만 강한 농업, 강소농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경영규모는 작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상품, 그리고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축산인이 혁신역량을 갖추고 경영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 축산도 분명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축산인들은 항상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냈던 거 같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개방화의 파고, FMD, 돼지열병, AI 등 각종 전염성 질병의 빈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속 사료비 폭등과 소비 둔화 등 너무나 힘든 시련들이 많았습니다. 한국 축산업의 몰락을 예견하는 많은 전문가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우리 축산인들은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성장을 일구어 내는 저력을 발휘해 왔습니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 축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축산인의 능력을 증명하는 객관적 자료일 것입니다.
  세계시장 개방의 가속화와 함께 환경규제 강화 등 안팎에서 밀려오는 도전과 변화의 파고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축산인들은 미래축산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창의적 발상을 한다면 다시 한 번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모티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