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F1 무분별 입식 원인…소비감소에 산지가 폭락
오리업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도축실적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재고급증,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오리도축실적은 7천692만수로 이미 2010년 전체 도축물량 7천483만수를 넘어섰다.
12월 도축물량까지 합산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8천만수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월별 도축실적으로 보면 AI여파가 있었던 4월말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적었지만 이후 무분별한 F1입식으로 도축물량이 급증해 8월에는 월별 도축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인 894만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9월에는 710만수로 감소되는 듯 했으나 10월 750만수를 기록하더니 11월에는 다시 842만수를 넘어섰다.
이처럼 도축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재고물량이 급증하고 오리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업체들마다 사정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소비감소 등으로 인해 막대한 재고를 떠안고 있다는 것이다.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업계에서 추산하고 있는 연말 재고량은 1천200만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리 산지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월말 현재 오리 산지가격은 생체 3kg을 기준으로 5천700원대로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7천원대에서 비해 20%가량이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