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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세 수입, 축산물값 폭락 도미노 초래”

이일호 기자  2012.01.04 10: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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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6개 축산단체 성명…수입돈육 할당관세 철회 촉구
“전국 농민 연대투쟁” 경고…가격 안정대책 요구도 

정부의 무관세 돼지고기 수입에 대한 반발이 새해벽두 전 축산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와 한국낙농육우협회, 대한양돈협회, 대한양계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토종닭협회 등 6개 생산자단체는 최근 공동성명을 통해 ‘축산물값 폭락 도미노’ 를 불러올 것이라며 무관세 정책의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산지 한우값이 40%나 폭락한 것을 비롯해 닭과 토종닭, 오리값도 생산비 이하를 밑돌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육우송아지가격은 1만원까지 떨어진 반면 사료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양축농가들이 고사직전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 또다시 무관세로 돼지고기가 대량 수입될 경우 타축산물 가격 역시 폭락에 폭락을 거듭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러면서 물가를 빌미로 한 정부의 무관세 수입방침은 한-EU, 한-미 FTA의 일방적인 타결로 백척간두에 놓인 축산업을 벼랑끝으로 몰아가는 처사라는 입장이다. 
이들 단체는 따라서 무관세 수입 정책의 즉각 철회와 함께 축산물가격 폭락대책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전국의 농민들과 연대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