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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업계, 종계 30% 자율감축 나서

공급과잉 인한 가격하락 우려 시장 안정화 초점

이희영 기자  2012.01.11 09: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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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토종닭협, 자율도태 적극 참여 당부 담화문 발표

토종닭업계가 공급과잉에 따라 가격하락이 우려되자 토종닭 종계를 자율 감축해 시장 안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는 지난 5일 긴급수급회의를 개최해 토종닭종계 30%를 자율 감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토종닭협회는 토종닭 종계 자율도태 사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회원농가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토종닭협회 김연수 회장은 지난 9일 긴급 담화문을 통해 이 같이 독려했다.
김연수 회장은 “희망찬 임진년 새해가 밝았지만 토종닭 농가를 비롯해 축산농가들은 기대감과 희망은 고사하고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토종닭 업계는 최근 생산비 조차 건지지 못할 정도로 가격이 폭락해 산업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협회는 이러한 불황을 타개하고자 스스로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종계 30% 감축사업을 결의한 바 있다”며 “정책 당국의 지원도 없이 스스로 살아보겠다는 의지로 이러한 고통을 감수하며 난관을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정책당국의 지원도 요청했다.
김 회장은 “토종닭 산업은 국내 고유의 품종으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수출을 통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산업”이라며 “토종닭 농가들이 불황을 타개하고자 스스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회장은 토종닭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번 불황을 슬기롭게 타개할 수 있도록 회원농가는 물론 계열업체가 한마음·한뜻으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