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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돼지도축 1천80만두 추정

등급판정 전년比 25.8%↓…4분기에 격차 좁혀

이일호 기자  2012.01.11 09: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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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해 돼지도축두수가 크게 감소했다.
FMD의 여파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될수록 FMD 이전과의 격차를 좁히며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최형규)에 따르면 돼지도축두수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돼지등급판정두수는 지난해 1천81만8천691두에 그쳤다.
이는 1천458만9천63두에 달했던 전년대비 25.8%가 줄어든 것이다.
2008~2010년 3년 평균과 비교해도 23.2%가 적다.
그러나 지난해 분기별 등급판정물량을 살펴보면 돼지도축두수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2분기에 28.2%에 달했던 전년과의 격차가 4분기 들어서는 22.3%까지 좁혀졌다.
특히 지난해 10월 한달만 보면 20.8%까지 감소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육질등급판정결과 1등급 이상 출현율은 68.9%로 전년의 73.6%와 비교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1+ 등급의 경우 4.0%를 기록하며 1%P 상승했다. 
주목할 것은 돼지 암수의 비율.
지난해 등급판정을 받은 돼지 가운데 암퇘지는 531만8천318두로 49.2%에 불과했다.
전년에 50.2%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1%P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3년간 평균치 50.6%와 비교할 때 그 격차는 더벌어진다.
이는 지난해 번식용씨돼지(F1) 부족사태로 인해 비육돈암퇘지(F2) 입식 추세가 만연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단순비교시 최소 10만두 이상의 F2가 입식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