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병모 회장, 사육두수 회복 빨라…연말엔 960만두선
“무관세 수입 육가공업계가 역할…짚고 넘어가겠다”
대한양돈협회 이병모 회장이 돼지사육두수 900만두 회복시점을 올 상반기중으로 내다보았다.
FMD 이전수준으로 회복이 양돈업계의 예상보다 앞당겨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병모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축산전문지 초청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병모 회장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돼지사육두수는 817만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살처분농장의 재입식이 본격화되면서 매월 15만두씩 돼지사육두수가 증가해온 지난해 하반기 추세가 올 2/4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오는 6월에 이르러서는 900만두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연말정도에 900만두를 회복할 것이라는 일부 연구기관 등의 전망치 보다 6개월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다만 올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월 7~8만두 정도로 돼지사육두수의 증가속도가 줄어들면서 연말에 가서는 950~960만두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았다.
따라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이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병모 회장은 이어 “소비자가격 안정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 할당관세 수입은 육가공업계가 역할을 했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국내 양돈농가들이 햄소비 촉진에 나서는 등 육가공업계를 많이 도와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집중, 시장혼란과 양돈농가들은 안중에도 없이 할당관세 수입을 요구하고 주도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적당한 시기에 육가공업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혀 어떤 형태로든 할당관세 수입건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