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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육을 향한 전북 축산인 노력…명실상부 명품 브랜드로

2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한우브랜드 영예 안은 ‘참예우’

기자  2012.01.16 10: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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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물량·고급육 생산↑
지난해 총 8천752두 출하
1등급 이상 출현률도 높아
전라북도 11개 기초자치단체와 6개 지역축협이 힘을 합쳐 만든 ‘참예우’는 단시일 내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우브랜드로 발전했다. 참예우(운영위원장 강병무 남원축협장)는 특히 지난해 12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한 ‘2011 대한민국 우수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으로 대상에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명실상부한 명품한우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전라북도 축산관계자 50여명이 모여 전북한우브랜드 육성을 위한 전략회의를 통해 전북한우 광역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하고 초창기에 농협전북지역본부의 참예우사업단으로 출발한 ‘참예우’는 변화에 변화를 거듭한 결과 지금은 NH참예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김갑균) 체제로 조직적인 생산과 판매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사업추진방식의 체계화로 안정적인 브랜드 경영체로 정착해 나가고 있다.

‘혼자’ 아닌 ‘우리’
축협들 각자 기득권 포기
한마음으로 브랜드 키워
2006년 11월 농협전북지역본부에서 한우광역브랜드사업단을 개설,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지 5년 만에 전국 최정상의 브랜드를 만들어 소비자 신뢰 확보는 물론 참여농가들의 소득증대까지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참예우가 탄생되기 까지는 전북지역의 축협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 큰 힘이 됐다. 전주김제완주축협 믿음진한우, 임실축협 두메골한우, 남원축협과 순정축협 진설한우, 고창부안축협 복분자한우, 익산군산축협 황토우 등 각각 한우브랜드를 갖고 있던 축협들이 각자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참예우’에 힘을 보탠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최상의 한우를 표방하며 출범한 참예우는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6개 참여축협이 35억원의 출자금으로 NH참예우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과 유통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도사업 강화와 고효율 생산지도, 청정지역 유지에 사명을 걸고 모든 참여축협과 조합공동법인 구성원들이 전사적인 자세로 한우농가 보호육성에 최 일선에서 제 역할을 해내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참예우는 오는 4월 전북 중심지 전주의 도심에 참예우 명품관을 개장하고, 유통 판매망을 다각화시켜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들의 고통을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37억원이 투입되는 참예우 유통거점센터 및 명품관은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참예우는 전북도청 신도시 인근에 명품관 및 판매장, 홍보관 등이 들어서면 ‘참예우’가 명실상부한 전북을 대표하는 한우브랜드로서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혀 사업 활성화의 새로운 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참예우 브랜드 사업에는 2011년 말 현재 1천282농가 8만9천84두가 참여하고 있다. 2010년 말 1천236농가(8만5천639두)에서 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참여농가와 사육마리수가 늘었다.
참예우 참여농가들은 안전축산물 생산 기반 구축에 남다른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항생제 인증과 HACCP 인증을 받은 농가들이 그만큼 많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무항생제 인증은 305농가 3만1천107두, 사육단계 HACCP 인증은 63농가 1만8천115두에 달한다. 올해 인증 목표는 무항생제 120농가 2만5천두, HACCP은 400농가 4만두이다.

판매사업 활성화
친환경 전문매장 개설 등
유통 인프라 구축 총력
NH참예우조합공동사업법인과 참여축협도 2008년 이후 매년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사업을 통해 안전 축산물 생산기반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름다운 농장 가꾸지 사업에는 참예우 전체 참여농가들이 동참해 항상 깨끗한 축사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매년 아름다운 농장 사진콘테스트, 우수농가 선정대회를 개최해 시상하면서 농가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위생적인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 참예우의 출하물량 목표는 1만두이다. 2010년 8천247두, 2011년 8천752두를 출하했던 참예우는 유통망 확충으로 지난해보다 적어도 500두 이상 출하량이 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여농가 소득과 밀접한 고급육 출현율을 끌어올리는 노력도 함께 병행된다. 참예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2010년 88%, 2011년 89.2%로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계속 향상되고 있지만 사양관리 및 출하시기 준수 등을 통해 91% 수준까지 더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월 롯데백화점의 충청, 전남북, 경남 7개 매장에 동시 입점하면서 유통망을 확대한 참예우의 판매사업 활성화 노력은 올해도 계속된다. 참예우는 올해 출하목표 1만두 중 75%의 물량을 소매판매비율로 잡았다. 지난해 71% 보다 4%p 늘려 잡은 셈이다.
NH참예우조합공동사업법인은 우선 친환경 전문매장 개설로 유통시장에서 참예우의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 출하능력이 연간 3천500두에 달하는 만큼 계통매장 2개점(양재, 전주)과 롯데백화점 7개점에 무항생제 한우를 전담출하하면서 친환경 축산물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참예우 유통거점센터인 명품관이 오는 4월 전주에 개장되는 것도 판매사업 활성화에 상당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