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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업체 “경기불황·비수기…경영 어려워”

육류유통수출입협 돈육시장 전망 회의서 호소

김은희 기자  2012.01.18 09: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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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도매시장 출하 쏠림 현상…돈가 하락 초래할 듯


돼지를 주로 취급하는 육가공업체들이 올해 경영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10일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박병철)에서 열린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올해 소비부진과 도매시장 출하물량 증가 등으로 연초부터 경영압박을 받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또 고돈가가 지속되면서 충분한 매출을 올린 대형유통업체들이 예년과 달리 연말 판촉행사를 접었지만 돈가 하락 국면이 지속되면 할인판매를 위해 공급가격을 낮출 것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돼 관련업체들의 경영압박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들어 농가들의 출하물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도매시장(공판장) 쏠림현상은 돈가 하락의 또 다른 요인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들은 시장 상황 상 부분육 가격이 뒷받침되지 못해 작업두수를 늘릴 수 없어 지육가격은 설 이후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현재 부산물 시세(두내장)는 2만1천 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 2만원 이하로 판매되고 있어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설을 앞두고 돈육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갈비조차 판매가 안 되고 있다는 것. 경기불황으로 인해 식당으로 판매되는 삼겹살의 판매물량도 줄었고, 판매가 어려워지자 일부업체들이 덤핑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일반가공업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