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해 캐나다·미국서만 도입…유럽산 전무
“강건하고 수입가격도 낮아” 선호 추세 확산
수입종돈의 북미산 편중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MMA 물량 추천을 받아 수입된 종돈 가운데 캐나다산이 58.3%인 4천179두, 미국산은 41.7%인 2천992두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유럽산은 한 마리도 수입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덴마크산 46두, 프랑스산 334두 등 유럽산이 380두가 들어와 전체 수입물량 가운데 27.6%를 차지한바 있다.
이같은 현상은 과거와는 달리 북미산 종돈의 능력이 유럽산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유로화와 달러화의 환율차이로 인해 수입가격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오히려 강건성면에서는 북미산이 앞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동아텍 노승찬 대표는 “유럽의 유명 육종회사들이 캐나다에 GGP농장을 두고 있어 이쪽에서 수입될 경우 유럽산과 능력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며 “더구나 유럽산에 비해 로열티 부담에서 자유로운 것도 북미산 종돈이 선호되는 이유중의 한가지로 생각된다”고 풀이했다.
따라서 북미산 편중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게 노대표의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MMA 물량 추천을 받아 수입된 종돈을 품종별로 살펴보면 요크셔가 4천919두(암 4천635두, 수 284두)로 68.6%를 차지했다. 지난해 보다 50.7%에 비해 그 비중이 크게 높아졌음을 알수 있다.
이어 랜드레이스가 1천229두(암 1천3두, 수 226두)로 17.1%, 듀록이 934두(암 143두, 수 791두)로 13%, 버크셔 50두(암 42두, 수 8두)로 0.7%, 햄프셔 37두(암 31두, 수 6두)로 0.5%의 순이었다. 체스터화이트 수퇘지 2두도 수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