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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돈인 국경 초월한 동료애

이일호 기자  2012.01.25 09: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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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日양돈협, 지진참사 성금에 감사편지 ‘화답’
지난해 한국 FMD발생땐 성금 보내기도
한국과 일본 양돈인들의 국경을 초월한 동료애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양돈협회(회장 시즈오마사오·志澤 勝)는 최근 현지 양돈인들의 뜻을 모아 국내 양돈인들과 대한양돈협회 임직원에게 전하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양돈인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양돈협회가 성금 3천만원을 모아 일본 양돈협회에 기탁한데 대해 화답한 것이다.
일본양돈협회는 편지에서 국내 양돈농가들에게 새해 복을 기원하면서 지난해 3월11일 일본 동북관동지방을 중심으로 한 지진 발생 10개월이 지났지만 그 후유증으로 인해 아직까지 현지 양돈업의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 양돈농가들의 따뜻한 지원과 성원이 재기에 나서고 있는 일본 양돈인들에게 큰 격려가 되고 있음을 거듭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했다.
일본 양돈협회는 지난해 4월 자국내 대지진으로 인한 충격속에서도 FMD 발생으로 시름에 빠진 한국 양돈인들을 돕겠다며 현지 양돈인들의 성금을 모아 양돈협회에 보내온 바 있다.
자신들 역시 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통적인 상황임에도 상대방의 아픔을 먼저 배려하는,  국경을 초월한 양국 양돈인들의 동료애가 더욱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병모회장은 “어려울 때 일수록 아시아 양돈농가들 서로가 도움으로써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사례가 한국과 일본 양국의 양돈인들이 모든 아시아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