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트렌드 분석 통해 관련업체 상품개발 노력 강조
aT(사장 김재수)가 농식품 수출 목표 1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해외식품박람회에 참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T는 이를 위해 올해 39개의 국제박람회에 국내 관련업체들의 참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성, 고품질 유망상품 발굴, 한식의 웰빙·건강식 중점 홍보’에 초점을 맞춰 한국산 농식품의 수출물량 증대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동남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K-POP 열풍을 활용한 스타마케팅도 적극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aT는 지난해 참가한 해외 주요 식품박람회 분석 자료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식품 기업들은 지난해에 총 36회의 해외박람회에 참가해 총 6억4천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런 노력은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 77억 달러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aT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람회 참가업체들의 수출증가율이 우리나라 전체 농식품 기업들의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aT는 또 지난해 해외식품박람회 트렌드를 분석하면 1인 가구 확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소포장 및 즉석편의식품 비중이 확대됐으며, 유기농식품도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일본 원전사고, 중국의 불량식품사고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지난해 식품박람회들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수입식품 선호현상도 일부에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aT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소용량, 중저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수출관련기업들의 상품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류의 확산으로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농식품과 한글을 결합하는 등 우리나라 문화를 접목한 상품개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재수 사장은 “신규시장 진출과 기존시장 강화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박람회 참가사업”이라며 “aT는 국내 유망 수출업체들이 신규 거래선을 개발하고 기존 거래처 바이어 관리는 물론 신상품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해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