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방역 감안 ‘종돈도입’서 선회…로열티가 걸림돌
해동기술 발달 신선정액과 산자수差 10%로 좁혀
종돈개량네트워크 추진위
냉동돼지정액 수입이 추진되고 있다.
종돈개량네트워크추진위원회는 우수유전자원 도입을 통한 산자수 개량 효과 제고를 위해 프랑스산 냉동정액 수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모계 우수종돈 10두 정도를 수입한다는 방침아래 해외 육종회사들과 접촉을 벌여왔지만 위생방역 위험성에 대해 일부 참여종돈장들의 우려가 이어지면서 냉동정액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신선정액에 비해 산자수가 현저히 떨어진다는게 일반적인 상식이었지만 최근 해동기술의 발달로 인해 크게 개선된데다 생축 보다 활용성도 높다는 잇점도 크게 작용했다는게 추진위측의 설명이다.
추진위의 한관계자는 “우수유전자 도입을 위한 프랑스 시찰당시 냉동과 신선정액의 산자수가 10%까지 좁혀졌음을 확인했다”며 “아직까지 동일한 생산성은 기대할 수 없다고 해도 생축수입에 따른 방역위험성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감수하고도 남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에서 수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세계 최고수준의 산자수가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는 냉동정액을 통해 12.5두의 산자수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냉동정액 수입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북미국가와는 달리 유럽지역 육종회사들의 경우 유전자원 수출시 적지않은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진위측은 로열티 문제만 해결되면 올 1/4분기안에 냉동정액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할 경우 북미국가에서 종돈 형태로 유전자원을 도입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그 잇점에도 불구하고 낮은 생산성이 냉동정액 도입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 온 만큼 종돈개량네트워크 사업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상업용으로 활용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