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는 가축의 병원성 세균을 억제하는 유산균 균주를 개발해 특허등록했다.
이번에 특허등록한 유산균 균주는 락토바실루스 살리바리우스이다. 검역검사본부는 한국농업미생물지원센터(KACC)에 균주를 기탁했다.
이 균주는 병원성 세균인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에 항균효과를 가졌다. 또한 가축 장내에서 활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위산이나 담즙 등에 강한 내성을 보였다.
검역검사본부는 랫드(쥐)에 투여해 살모넬라균의 체내증식을 억제하고, 사료효율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 병원성 세균에 대한 억제효과 결과는 지난해 국제저널(Anaerobe 16호)에 발표됐다.
검역검사본부는 이 균주를 이용해 장내 병원성 세균 억제제, 소화제, 정장제 등 프로바이오틱 조성물로 제조해 사료첨가제나 동물약품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균주 대량 생산법을 확립하고, 관련업체와 협력해 야외적용 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유전자 이용 FMD 증식 억제제도 특허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FMD 백신을 통한 방어기간 이전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킬 수 있는 ‘siRNA를 이용한 FMD 바이러스 억제제’를 특허등록했다고 밝혔다.
siRNA는 20~25개의 작은 RNA 조각으로, 이 조각의 상반된 염기서열이 mRNA에 부착돼 유전자 전사를 억제함으로써 단백질 합성 역시 억제한다는 개념이다. 단백질 합성을 조절하거나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이번 발명은 새로운 RNA 염기서열을 개발해 FMD의 혈청형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하도록 했고 이 RNA를 발현하는 재조합바이러스도 개발했다.
세포와 마우스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6시간 이전과 이후 모두에서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소, 돼지에서의 FMD 억제실험 등 아직 이뤄야하는 과제를 많이 남겨 놓고 있지만 추후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발생상황에서 주변지역으로 전파차단을 위해 긴급하게 바이러스 배출량을 줄여야 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