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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박테리오신…사료효율·항균력 ‘쑥’

대한뉴팜, 젓갈서 추출한 항생제대체제 ‘락토플란타’ 선봬

김영길 기자  2012.02.01 10: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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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유산균 장내 안정적 정착…소화율 개선·면역력 증가
양돈·양계장 시험결과 사료요구율 개선 효과 탁월 

대한뉴팜(주)은 젓갈에서 추출한 항생제대체제 ‘락토플란타’<사진>를 최근 출시했다.
‘락토플란타’는 항균력이 뛰어난 박테리오신이 다량 함유돼 있는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다. 특히 일반 유산균이 미강 등 고체배지에서 직접 접종, 적정 생균수 기준으로 배양을 하는 것과 달리, ‘락토플란타’는 액상배지 조건에서 유산균을 키웠다.
이를 통해 자신 유전자로부터 생합성한 단백질인 박테리오신 함량을 크게 높였다. 항균력과 사료효율 효과는 배가됐다.
충북 진천 소재 양돈장인 삼부농장(대표 강규식)은 지난해 삼복더위 시즌에 ‘락토플란타’를 가지고, 간이 임상시험을 했다. 당시 농장 대표는 “지금이 삼복더위가 맞나”라고 할 정도로 ‘락토플란타’ 효과에 만족했다고 전했다.
이 농장에서는 자돈 28일령 이후 70일령까지 사료톤당 250g ‘락토플란타’를 섞어서 투여했다. 음수공급은 기존 방법과 동일하게, 사료투여는 선진사료 권장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시험기간 중 호흡기와 소화기 증세가 없었고, 폐사 또한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총 120두 시험결과, 사료요구율(사료섭취량/증체량)은 대조군(선진사료 대리점 대표가 제공한 기존 자료)과 비교해 약 13.6% 개선됐다.
이를 두고, 송영준 대한뉴팜(주) 연구소장은 “‘락토플란타’는 소화율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락토플란타’가 장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열, pH 안정성 등을 확보했고 박테리오신이 풍부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전북 김제 소재 양계장인 백산농장(대표 박종호) 역시 ‘락토플란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양계장에서는 초생추부터 출하당일까지 사료톤당 250g ‘락토플란타’를 첨가했다. 출하는 27일령에 평균체중 1.35kg을 나타냈다.
이 농장의 경우, 20일령을 전후로 해서 질병에 따른 폐사 때문에 큰 골치를 앓았는데, 이번 두 차례 시험에서는 아무런 질병없이 출하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사료요구율은 1.57을 기록, 평소 1.97 이상보다 약 21.0% 이상 개선됐다.
박종호 농장대표는 “김치유산균은 초기 성장에 도움을 준다. 반면 젓갈유래 유산균은 중기 이후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뉴팜(주)은 ‘락토플란타’ 외에 방선균에서 추출한 천연 항생제대체제 ‘디씨에스 682’를 내놓고 있다. 아울러 중기청 기술혁신 과제로 선정된 바실러스와 surfactin이란 천연항균물질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