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지난달 20일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잔류될 가능성이 있는 구충제 28종을 단 한번 검사로 찾아낼 수 있는 잔류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식육내 구충제 잔류검사법은 액체크로마토그래프(HPLC)를 이용한 검사법으로, 특이성, 검출감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검사법은 최신 정밀분석장비인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LC-MS/MS)를 활용해 기존 방법을 한층 보완했다. 물질에 따라 극미량인 1ppb(10억분의 1) 이하까지 확인정량 가능하며, 여러계열 구충제 28종을 한번에 분석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검역검사본부는 이번에 확립한 검사법을 식품공전 공정분석법에 등재해 국가 공정분석법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도 축산물위생검사기관에 기술을 전수해 국내 축산물 유통의 안전성 확보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한편, 구충제는 연간 70여톤이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아버멕틴계, 벤지미다졸계 등 계열이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