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FMD 이전 도축량 8~9월에 회복…6월 5천500원 ‘정점’
전문가 “생산성 차이없고 모돈수 정상화”…폭락설 뒷받침
오는 10월경에는 돼지가격이 지육kg당 3천500원까지 폭락할 것이라 전망이 나왔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FMD에 따른 양돈농가 생산성 분석 및 전망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다.
농경연은 이번 연구를 통해 1월 모돈수가 FMD 재발 직전인 2010년 9월 수준을 회복했다고 가정할 때 오는 8~9월경에는 돼지 도축두수도 FMD 이전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돼지도축두수는 지난 2010년 8월 117만8천두, 9월에는 112만9천두를 각각 기록한 바있다.
농경연은 또 동일한 모돈수를 기준으로 돼지가격은 6월 5천500원을 최고점으로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연중 최고 불황기로 꼽혀온 10월에 이르러서는 3천500원선까지 폭락할 수도 있다고 밝혀 양돈업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개최된 농경연의 연구용역 결과 보고회에서 민간 전문가들은 모돈 분만율이 FMD 이전보다 하락했지만 이유후 폐사율이 개선돼 전체적인 생산성에 큰 차이가 없는데다 모돈수의 경우 FMD 이전수준을 회복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 이러한 가격전망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통계청의 가축동향에서는 지난해 12월 모돈수가 90만3천두로 FMD 발생직전인 2010년 9월의 92.5%선까지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지만 전산농가 분석 결과 가축동향 조사 보다 빠르게 모돈수가 회복된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