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원유 560톤 수유…타 공장 대비 월등
절감요인 찾아…저렴한 제품 생산 과제

“낙농조합원이 생산한 양질의 원유를 원료로 우유와 분유 등을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생산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서울우유 제1공장 이희철 공장장(58세)은 “서울우유의 수유량 1천780톤 가운데 본 공장은 서부·북부·동북부 낙농지원센터 소속 조합원이 생산하는 원유 560톤을 수유하기 때문에 용인 2공장(440톤), 안산 3공장(480톤), 거창 4공장(300톤)에 비해 가장 많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1공장에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요인을 찾아내는 것은 곧 조합의 경쟁력을 가장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희철 공장장은 “2월 현재 하루 평균 수유량 1천780톤 가운데 1천400톤은 우유로 생산하고, 나머지 360톤은 분유로, 20톤은 치즈로 각각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희철 공장장은 “지난해 FMD로 많은 젖소가 매몰되어 원유가 급격히 감소하여 제과, 제빵 업체 등 대량수요처에 공급을 제대로 못해 시장이 쉽게 살아나지 못하다 보니 가공품이 재고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우유 재고 가공품은 1월말 현재 전지분유 613톤, 탈지분유 1천206톤, 버터 380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1공장 생산량은 전지분유 250톤, 탈지분유 510톤과 버터 85톤이다.
용산고를 거쳐 건국대학교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서울우유 2공장 우유생산과 입사를 필두로 서울우유와 인연을 맺은 이희철 공장장은 지난 33년 동안 생산현장에서만 근무한 정통 서울우유 생산맨이다.